매일신문

오소리.멧돼지등 가짜극성

순환수렵장 개장과 함께 사냥철을 맞아 너구리를 오소리로 속이거나 사육멧돼지를 야생으로, 속여 파는 사기밀매행위가 성행하고 있다.오소리의 경우 쓸개가 웅담대용으로, 기름은 약용으로 쓰여 50만-1백만원선을 호가하자 5만원내외에 불과한 너구리생체를 오소리로 속여팔아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많다.또 사냥철 멧돼지 포획이 늘어나자 사육멧돼지를 야생으로 속이고 2-3배 비싼값에 판매하는 사례도 늘고있다.

이들 동물은 껍질을 벗겼을 경우 전문가들 조차 야생여부식별이 어려워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안동시 태화동 김모씨(50.여)는 안동군 풍산읍에 사는 30대 여자로부터 사냥꾼이 잡은 오소리라는 9kg정도의 야생동물 생체를 20만원에 구입했는데 확인결과 너구리였다는 것.

용상동에 거주하는 유모씨(35)도 엽사가 잡았다는 말에 속아 사육멧돼지를야생으로 오인하고 배이상 비싼 80만원에 구입했다는 것.

이에대해 대구 달성공원등의 야생동물관계자들은 "개과에 속해 재래종 개와모양이 흡사한 너구리에 비해 오소리는 색깔이 희고 귀가 작은 편이며, 사육멧돼지는 육질이 야생멧돼지에 비해 지방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 "약용으로구입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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