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에 진보성향 계간문예지 {사람의 문학}

대구의 첫 진보적 성향의 계간문예지 {사람의 문학}이 새해에 창간된다.지난 91년부터 문학교육연구소를 운영해온 민족문학계열의 문인들이 최근 설립한 도서출판 {사람}이 새해 1월말에 창간할 {사람의 문학}은 {향토에 현재거주하는 사람들의 글만 수록,지역의 다른 잡지와 차별성을 두고 문인들의글뿐만 아니라 문학을 애호하는 모든 사람들의 글까지 수용함으로써 문학의생활화, 삶의 문학을 지향한다}고 발간취지를 내세우고 있다.관념적이고 고답적인 문학보다는 인간적이고 진보적인 문학경향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의 문학}은 {분단시대}동인인 시인 김룡낙 김윤현 김종인 배창환 정대호씨와 소설가 정만진씨가 편집동인으로 활동하게되며, 판형은 3백쪽분량의 신국판. 기존 향토의 문예지들이 문단내 파벌조성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는 실정에서 진보적 성향의 편집을 표방하고있는 {사람의 문학}은 어느 진영에도 빗장을 걸지않고 개방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있다. {사람의 문학}의개방된 노선지향은 빗장을 걸어 잠근 문예지들의 쇠퇴를 수차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있으며 이같은 편집진의 의지는 현재 준비중인 창간호에서도 읽을 수있다.창간호에는 {90년대 정치현실과 한국문학}을 주제로한 특집을 통해 최근의시, 소설, 희곡, 비평분야의 동향을 짚어보며 향토시인, 소설가들의 신작발표,신인과의 대담을 실을 예정이다. 또 올해 대구, 경북지역의 문학을 총체적으로 분석해보는 총평과 이륙사, 이상화, 현진건등 향토출신 작고문인들의 명작을 원문과 함께 감상하는 {다시 읽는 명작}, 향토 중고교, 대학생, 청년들의 작품, 문학모임활동 소식과 기성문인들의 작품활동소식등을 담는다.{사람의 문학}은 앞으로 누구나 쉽게 문학에 접근하고 향수할 수있도록 각종문학행사를 주최할 계획이며 열려있는 편집취지에 따라 평소 문인, 문학애호가들의 원고를 모집한다. 연락처는 대구 수성구 수성2가 262의1번지.(경북체신청 사서함 87호) 764-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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