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분뇨 폭기조투입

속보=칠곡분뇨처리장의 생분뇨 낙동강 방류사건은 관계공무원의 사실상 묵인또는 적극 개입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검찰 수사결과에 따르면 칠곡군 각 지역에서 수거된 정화조 오물은 대부분정상 처리되지 않고 문제의 제1폭기조로 바로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이와관련, 칠곡군 분뇨수거업체 차량기사는 정화조 오물일 경우 분뇨처리장관계공무원들이 제1폭기조로 곧장 투입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악취사고발생이후에는 제2폭기조에도 수거한 분뇨의 일부를 투입했다고 폭로했다.또 제보자는 [관계공무원들은 분뇨수거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소홀히 해 분뇨수거업자가 군수명의로 된 정화조청소 고지서를 직접 발송하는가 하면 정화조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고 돈을 받는 사례가 빈번했다]고 주장했다.이는 4.5t 1대 분량은 수거요금이 5만원이지만 수거량에 관계없이 입금액이들쭉날쭉했던 것이 뒷받침하고 있다.모기사의 경우 지난해 10월16일과 19일에 각각 두차분의 분뇨를 수거했으나분뇨수거요금은 23만6천원과 16만6천원으로 7만원 가량의 요금차를 보이고있다.

이 기사는 이같은 요금차이는 [정화조를 청소하지 않고 요금만 받거나 정화조 일부만 청소하고 청소요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분뇨수거업자가 탈법 행위를 했음에도 관계공무원이 묵인해왔다는 점으로 미뤄 이번 분뇨방류사건도 분뇨수거업자와 관계공무원의 결탁이 빚어낸 사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검찰은 이부분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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