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대구대교구 새 상담프로그램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정사목부(지도 허룡신부)는 자녀의 인성.적성을 파악해효과적인 지도를 돕기 위한 상담프로그램을 새로 실시해 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가정사목부는 최근 MMTIC(어린이 및 청소년 성격 유형검사) 프로그램을 도입,지난 19일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했으며 21, 24, 26일에 걸쳐 개별 면담을 가지고 있다.

MMTIC(Murphy-Meisgeier Type Indicator For Children)는 90년에 머피와 마이스가이어 박사에 의해 시작된 심리검사로 어린이.청소년의 심리발달 과정에있어서의 성격이해.학습지도.대인관계.진로지도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처음 실시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모두 21개 가정에서 상담에 응했다. 외향.내향, 감각.직관, 사고.감정, 판단.인식등 4개 부문에 대한 유형검사에 이어 부모(주로 어머니)와 자녀, 상담원간의 대화가 이루어졌다. 프로그램 진행자인허신부는 주로 국교생인 어린이들에게 친구관계나 부모.가정에 대한 불만,학교생활과 공부, 장래 희망등에 관해 자세하게 물었다. 이에대해 아동들은{아버지가 무섭다} {엄마가 너무 닦달한다}는 등의 평소 불만을 말했고 어머니들은 {애가 너무 느긋해 걱정이다} {너무 어지러 뜨린다} {시간 관념이 희박하다}는 등 하고 싶은 말을 했다. 양쪽의 말을 다 들어 지도신부는 검사의결과로 나타난 자녀의 인성경향을 알려주고 부모와 아동간 거리를 좁히기 위한 조언을 했다.

첫날 세가정을 상담한 허신부는 [아동기엔 인성.적성등이 아직은 잠재된 상태이므로 검사결과를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단지 자녀에내재된 경향성을 파악, 계속적인 관찰을 통해 효과적인 자녀지도를 위한 참고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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