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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불 좀 꺼주세요}공연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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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서울간 연극교류를 위해 합동공연을 추진중이던 연극 {불 좀 꺼주세요}(이만희 작,강영걸 연출)가 여배우를 구하지 못해 공연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있다.대백예술극장에서는 서울의 대학로 소극장과 협조해 각각 6명씩 선발해 6월23일부터 25일간 장기공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대구의 경우 극중 1인 다역으로 나오는 여자배우를 구하지 못해 31일 현재 연습은 물론 팀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는 것이다.

이는 극중 2차례의 상반신 노출 장면에 대해 지역배우들이 거부감을 표시하며 출연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대백예술극장에서는 배우공모에까지 나섰으나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현상은 전반적으로 대구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데다 연기자들도 연극에 대한 애정이나 집착이 부족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사례는 기형아 문제와 관련해 사회병리 현상을 다룬 {돼지와 오토바이}(이만희 작,박병준 연출)에서도 벌어졌는데 속옷이 비치는 노출 정도도 연기자가 연기를 거부해 결국 연출자가 양보를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지역 배우들사이에 노출에 대한 기피가 극심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연극계에서는 [최근 외설적인 내용으로 흥행에 성공하는 연극이많은 현실이긴 하지만 마구잡이식 벗기기가 아니라 극 내용상 필요 불가결한노출에 대해서까지 거부한다는 것은 연기자로서 기본 자세가 돼있지 않은 것아니냐]면서 [연기자 스스로가 노출을 연기의 하나가 아니라 외설적인 것으로 본다면 연기자의 한계는 분명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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