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비산1동 824의1 진종원씨(48) 부부는 처마밑 제비가족의 안부를 살피는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도심 콘크리트 숲에서 제비가 사라진지 오래인데 양옥집에 둥지를 튼게 참신기해요. 이웃들은 모두 경사라고 기뻐한답니다]
부리로 먹이를 주고받는 다정한 제비가족을 지켜보는 부인 김옥희씨(42)의표정은 흐뭇하기만 하다.
제비부부가 진씨 집을 찾아온 것은 한달여전인 5월중순. 처마한쪽 귀퉁이 텔레비전 안테나 전선줄에 날아들어 첫날을 지샌 제비는 이튿날부터 진흙과 솔잎 등 건축자재(?)를 물어와 현관문 위쪽 처마밑에 보금자리를 만들기 시작,열이틀만에 둥지를 완성했다.
[둥지가 완성되자 암컷인 듯한 제비가 그곳에 웅크리고 앉아 꼼짝을 않고 있어 의아하게 생각했어요. 닷새후 알껍질이 마당에 떨어진 걸 보고서야 새끼가생긴줄 알았지요]
혹시나하는 불안감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던 진씨 부부는 일주일이 지나 둥지로부터 울려나오는 [지지|]소리를 듣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웃사람들로부터 제비가 새끼를 무사히 부화하는게 쉽지않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가끔씩 새끼들이 둥지밖으로 머리를 내밀기도하는데 얼마나 귀여운지몰라요.군에입대한 아들에게 제비이야기를 전했더니 자식처럼여기고 잘해주라고 하더군요. 새끼들이 좀더자라면 사진을 찍어보내줄 예정입니다]진씨부부는 나날이 심해지는 환경오염 때문에 여기서 자란 새끼들이 다시 찾아오지 못할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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