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현최고위원의 정치자금수수사실이 9일 밝혀짐에따라 정가에 엄청난 파문이 일고 있다.김최고자신도 범양상선전회장을 상대로 1백억원을 사취한 혐의로 기소된 김문찬씨로부터 1억1천만원을 받은 점을 인정하고 있어 그는 정치입문이래 최대의 시련을 맞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아무런 조건없이 돈을 받았기 때문에별일 없을 것]이라고 다소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정가에서는 일단 정치자금법의 위반에 해당돼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이다.따라서 검찰의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단 이번 김최고위원의 정치자금수수사건은 당내에 적잖은 여파를 미칠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는 비주류의 수장격으로 최근 당내총무경선과정과 부의장선임과정에서도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이기택대표및 동교동계의 주류측을 코너에 몰아넣는등승승장구의 기세를 보여 왔던게 사실이다.
이런상황을 감안하면 당내에서 파워를 고양시켜온 비주류측은 구심점을 잃게될수도 있어 향후 당내구도에 다소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 김최고위원은 [김문씨의 재판이 끝난지 3,4일 지난 지금시점에서왜 이번 사건이 터져나왔는지 잘 알수 없다]며 사건배경에 의구심을 표했다.김최고는 이날 아침 기자실에 들러 자신의 관련사실을 해명하는 자리에서[이번 사건은 뇌물성등 특정사건과 결부되어 있는게 아니라 15년전부터 잘 알고 있던 사람이 조건없이 도와준 것일 뿐이며 내문제가 아니고 김씨의 검찰수사과정에서 단순히 나온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와 관련된 다른 민주당의원들은 없다]며 단독수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는 예상될 수도 있는 검찰출두요청의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받았다면 아무 문제가 없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법적대응은 고려치 않고 있음을 덧붙였다. 김최고위원은 김씨의 석방을 호소하는 진정서에는 자신이 서명을 해준 적이 있다고 언급, 이번 사건이 조건없는 정치자금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에는 다소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한편 민주당의 모고위당직자는 [어떻게 그런일이 발생하게 되었느냐]며 당혹감을 표시한뒤 [이번 사건의 파장이 상당히 클 것]이라고 사견을 제시했다.그는 이어 [왜 보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이런 사건이 터졌는지]라며 난감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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