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국제축구연맹)컵의 주인은 누가될까.'94미국월드컵'은 예선전 16강전 8강전등 모두 48게임을 소화하고 이제 준결승 2게임과 3-4위전 결승전등 4게임만을 남겨둔채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그어느때보다 이변과 파란속에 숱한 묘기가 속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94미국월드컵. 14일(한국시간)새벽에는 브라질-스웨덴, 이탈리아-불가리아의4강대결로 18일 LA 로즈볼구장의 결승전에 오를 팀을 가린다.객관적 전력상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으나 스웨덴과 불가리아의 상승세가 만만찮아 일대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또 브라질이 유럽세의 틈바구니속에 미주대륙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오전5시 뉴욕의 자이언트구장에서 사상 4번째 월드컵을 노리는 이탈리아와'발칸돌풍' 불가리아가 숙명의 한판승부를 벌인다.
이탈리아는 3회우승의 관록에 빛나지만 '전차군단' 독일을 궤멸시킨 불가리아가 껄끄럽다.
이탈리아는 미드필드부터 상대를 압박하는 '압박축구'가 위력적인데다 완숙한 노련미가 장점.
바지오 '듀오'의 득점력에 운명을 걸고있는 이탈리아는 말디니, 바레시등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이 불가리아의 스트라이커 스토이치코프(현재 5골)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경우 승산이 높다.
불가리아는 스토이치코프외에 레치코프, 시라코프등 공격수의 빠른 공격력이이탈리아를 위협하고 있다.
이어 8시30분 LA로즈볼구장에서는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운 공격축구의 대명사 브라질과 38년만에 결승진출을 노리는 '파워축구' 스웨덴이 격돌한다.스웨덴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 미국과의 16강전, 네덜란드와의 8강전을 모두고전끝에 신승했던 브라질이 4강전에서는 시원한 경기를 펼칠지가 최대관심이다.
브라질은 로마리오-베베토의 황금투톱이 브라질의 10골중 7골을 뽑아낼 정도로 무서운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고 우승에 대한 집착 때문에 과거 그 어느때보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대단해 승리를 낙관하는 분위기.
그러나 스웨덴에는 190cm이상의 장신들이 4명이나 포진해 있고 중앙수비가안정되어있어 상대적으로 신장이 적고 중앙돌파가 많은 브라질로선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이 8강에서 루마니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쳐 체력소모가 많은 것은 브라질로선 큰 이점이다.
브라질이 측면돌파에 능한 좌측풀백 레오나르도의 출장정지가 부담이듯 스웨덴도 루마니아전에서 퇴장당한 수비수 슈바르츠가 없는게 어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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