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찰 교양강좌 확산

불교의 대중화. 생활불교. 심지어 도시불교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들린다. 그만큼 불교가 최근들어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각종 사찰에서 마련하고 있는 교양강좌의 폭도 엄청나게 넓어져 풍수강의에서 외국어강의 가요교실등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이같은 강좌는 신앙생활도 놓치지않고 생산적이며 대중적인 불교운동으로 자리잡아 가고있어 더욱 호평을 받고 있다.{진리의 말씀 배움의 기쁨}이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불교대구교육원(253-7063)은 불교기본교리 강좌를 주축으로 생활불교에 접근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신앙생활의 즐거움을 주고있다. 예를 들면계호스님이 목요일마다 강좌를 연 {전통 사찰음식 이론과 실제}(오는 9월 다시 개강할 예정), 한문강좌, 다문화교실, 불교호신술, 불자가요교실등의 프로그램은 현대사회에서 지성과 불심을 함께 갖출수 있는 좋은 기회.동교육원 사무국장 동진스님(망월사 주지)은 [현대사회가 다양한 만큼 그에걸맞은 프로그램들이 개발돼 신앙인들의 갈증을 함께 풀어주어야 한다]며 결국 이같은 운동이 불교를 스스로 터득하고 정립하는 또 하나의 길이라고 했다.비슬산 법왕사(대구시 수성구 파동 766-9088)도 매우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이달초 가진 오정광씨의 자연식이요법강의는 그 인기가 너무높아 내달 18일부터 매일 열리는 백고좌법회 기간중 오후에 계속 가질 예정이며 지난달의 풍수지리학강좌도 앙코르의 목소리가 높아 8월말 다시 개최할 예정.

특히 법왕사는 29일 사찰내에 서점을 개점할 예정으로 불교의 학문적인 탐구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법왕교양강좌에는 일본어, 수지침, 꽃꽂이, 사진학등도시인들이 선호하는 강의를 열고 있고 앞으로 전각, 다도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주지 실상스님은 [행동하는 불교가 지금은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같은 실천불교운동에 타지역 사찰들도 관심을 표명, 요즘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 전화가많이 걸려온다]고 했다.

영남불교대학과 {주간불교 좋은인연}이라는 지역 최초불교신문을 발행하는관음사(474-8228) 주지 우학스님도 [지적인 불교와 움직이는 불교를 보이는것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이라며 단순한 기복불교를 넘어서는 것이 현재의불교가 당면한 과제인데 이를 위해서는 실천불교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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