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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2곳피배 민자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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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보선에서 2패를 당한 민자당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깃대만 꽂으면 된다}는 강원도를 제외한다면 대구수성갑과 경주시의 패배는 영남권에 지지기반을 둔 현정권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민자당은 3일 겉으로는 경주의 패배만 무척 가슴아파했다. 대구이야기는 별로 나오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대구참패를 희석시키려는 것으로도 보였다. 선거전만 해도 대구수성갑에서 [잘하면 승산도 있다]던 민자당이었다. 하지만선거결과가 참패로 나온 뒤에는 아무말도 없다. 내부적으로 패배를 인지하고있었던 것인지 충격으로 할말을 잊은 탓인지는 알길이 없다. 문정수사무총장은 [원래 대구는 우리 의석이 아니었다]고 했고 다른 당직자도 [사실상 우리는 한곳을 잃은데 불과하다]고 애써 의미축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대구의 패배를 바라보는 지역 민자당의원들의 감회는 남다르다. 이구동성으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것이다. 김한규대구시지부장은 동정심에 의한 결과라고 의미축소를 하면서도 [이번 선거를 타산지석으로 삼겠다]고 했다. 김해석의원은 [표차가 너무 큰데 놀랐다]며 [박전의원에 대한 동정심과 안 움직인공조직이 패인인 것 같다]고 했다. 강재섭의원은 [대구시민의 정서가 근원적으로 해소되지 않는한 다시 선거를 치러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대구유권자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당연설회에 연사를 자청하기도 한 유성환의원은 [할말이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또 3일 민자당사에는 하루종일 경주의 패배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했다. [다이긴 선거를 중앙당의 선거전략부재로 의석 하나를 민주당에 헌납했다]는 것이 주된 이야기였다.김종비대표는 기자들에게 {호랑이와 사자}를 비유, 중앙당의 선거전략 실패를 자인했다. 민주계주도로 치러진 8.2보선에 대해 일말의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비치기도 했다.

이날 낮 김대표와 자리를 같이한 일부의원들도 비슷한 지적을 한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보선에서 중앙당이 정당 고유의 업무인 선거를 {나몰라라}했다는것이다. 구자춘의원은 [누가 선거전략을 그렇게 짰는지 모르겠다]며 [공명선거를 강조한 대통령의 말은 존중해야 하지만 각론에서는 전략상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었던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림후보의 공천을 밀어붙인 강삼재기조실장은 [경주패배를 확대해석할 필요는없지만 정말 아프다]고 했다. 강실장은 [참으로 아깝다]는 말을 연거푸했다.영일군출신의 이상득의원측은 [사실 긴장이 된다]며 [다음 선거에서 경주의영향이 어떨지 우려돼 지금부터 착실히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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