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신항만}건설 무산우려

정부가 부산 가덕도에 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고도 남을 대규모신항만을 건설키로함에따라 지난90년부터 대구.경북지역최대역점사업으로 추진돼온 포항 신항만 건설사업이 무색, 사실상 포항신항만건설계획이 무산되지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있다.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난 9일 오는 2011년목표의 {부산권 광역개발계획}을발표하면서 내년부터 부산가덕도에 현 부산항의 1.5배 크기인 연간 처리능력6천9백만t규모의 신항만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오는 2006년 준공을 목표로 실시설계중인 포항 신항만 건설 계획과 사업이 중복돼 대구동남권개발의 수포화는 물론 현재 공사중인 광양만항만 건설 계획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각 지역간에 심각한 마찰은 물론 국토균형개발계획이 뒤죽박죽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포항시의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의 연간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이 4천6백만t정도인데 가덕도에 6천9백만t처리규모의 항만을 건설키로 했다면 연간3천5백만t 처리를 목표로 추진중인 포항 신항만 건설계획의 취소가 전제돼야한다]며 정부계획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시민 박진수씨(48.사업)는 [예정대로 가덕도에 대규모 신항만이 들어서면 포항 신항만 예산확보의 난관은 물론 사업이 축소돼 구미-대구-포항으로 이어지는 10차선 고속도로 사업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등 경기회복에 안간힘을쏟고 있는 대구.경북 개발에도 찬물을 끼얹게 될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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