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예산으로 실시하고 있는 모범근로자 해외연수제도의 대상자를 노동조합 간부, 노사분규가 심한 택시.버스업체 근로자에게 편중 선정하고 있어 노조활동을 약화시키려는 {노동자 길들이기}식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특히 일부 대구시의 구청은 일부 업체를 해마다 중복 선정, 혜택을 준다는의혹과 함께 {노조지배권} 획책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근로자 12명을 선정, 지난 3일부터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북경 상해 등지를다녀온 대구 수성구의 경우 선정된 근로자중 노조위원장이 8명이나 됐다.특히 업종별로는 택시 버스 등 노사분규가 많은 업종의 노조위원장, 조합원이 9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성구는 또 해외연수사업을 시작한 91년부터 D은행과 D염공등 특정업체에서1-2명의 근로자를 매년 뽑았는가 하면 D레미콘 J교통 등도 2번이나 잇따라선정해 일부 업체 특혜라는 지적이다.
지난 2월28일부터 6박7일동안 홍콩과 호주를 다녀온 동구의 경우도 참가한22명 가운데 택시노조 조합장이 14명, 버스회사가 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어 {모범근로자} 해외연수에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북.서.달서구 등도 각각 14-20여명의 근로자를 선발, 1천4백만-3천여만원의예산을 들여 10월 중순까지 동남아 또는 중국으로 해외연수명목의 관광을 실시하고 있으나 대상자 상당수가 노조간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구청관계자들은 [연수대상자를 선발할때 노사관계가 원만한 업체를 중심으로추천을 받는다]고 말하면서도 [노사화합을 위해 만든 제도인 만큼 노사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노조간부들이 다수를 차지하는게 당연한 것]이라며 이제도가 노조 유화책임을 인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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