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지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지금 세계가 한국을 바라보는 눈은 한결같이 단 불의 가마솥에 마치 팥죽이들끓고 있는듯 하다고 말하고 있다. 폭죽처럼 요란하고 파도처럼 출렁이고있다는 시각일 것이다.수일 전 사학에서 흰 분필가루로 명성을 떨치던 학자출신과 무균질의 이미지로 깨끗함을 자랑하던 율사 출신의 두 정치인이 당권장악을 둘러싼 극도의 대립과 갈등의 구조를 바라보며 한마디로 불확실한 거대한 태풍이 우리를 향해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도무지 논리에 맞지않는 끊임없는 민의의 욕구 분출, 앞으로 치러질 4대 광역선거의 회오리, 4고(국제원자재.환율.국제금리.임금)의 경제 여건, 고슴도치처럼 움츠려 있던 구정치권의 준동, 통일의 논리를 앞세우고 국내외를 뻔질나게 드나드는 모 인사의 미묘한 행보, 방향을 알 수 없는 북방의 돌개바람,수년마다 다가오는 집권후반기의 권력누수현상, 그리고 풍향에 따라 배를 갈아 탈 정치권과 고위공직자들이 전개할 곡예등 실로 태풍을 몰고올 기류의 성분도 여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큰 대륙에 붙어 있던 반도, 그 구부러진 낙타의 역사를 용케 버티며 오늘을이룩한 우리가 다시한번 어려운 시대를 맞이한 것 같다. 건강한 사회가 절대필요로 하는 법이라는 외재율(외재률)과 도덕(양심)이라는 내재율(나재률)이조화를 잃고 무너질 때 사회는 비틀거리고 급기야 쓰러짐을 우리는 역사를통해 읽었었다.

맹자는 {거이기양이체(거이기양이체)}라 하며 {어떤곳에 사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이 달라지고 음식의 자양분에 따라 신체가 달라진다}라고 했으니 우리가 사는 땅과 호흡하는 사회를 한번쯤 돌아 볼 일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