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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기 대왕전 쌍방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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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75, 77, 서구단은 절대선수라 여기고 무심코 젖혀 이었는데 국후 서구단은 무척 후회했다.즉시 78로 백한점을 취했으면 자신이 유리한 바둑이라고.아니나 다를까 흑79의끊음에는 백82, 84의 대비책이 있었다.

실상 이런 장면에서 승부의 변수가 있는 것이며 팽팽한 국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이칠단의 정밀한 계산에 의한 탁월한 판단력이고 장기다.평범한 백78에 잇기까지 이칠단은 무려 25분을 소비한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서구단은 흑83에 물러서 85로 크게 손해는 아니라고 여겼는데 여기서 즉시 따낸 백86이 이칠단의 큰 실수.

만약 백이 진다면 패착으로 지적되는 수였다.

현 시점에서는 이곳에 머뭇거릴 것이 아니라 참고도 백1이하 9까지 좌변을 정비해야 했다.

흑87, 빛나는 한수로 이 수에 손이 돌아와 겨우 한숨을 돌린다.흑의 실수에 백은 멋지게 대응해으나 또한번의 실수로 빛이 바랬다.

(강평.하찬석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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