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코너-대학.프로팀 스카우트 치열

고졸선수의 프로입단 마감일인 11월15일을 앞두고 프로구단과 대학팀의 치열한 스카우트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프로-아마 협정서에 따라 11월1일부터 15일까지 고졸선수와 입단교섭권을 가진 프로구단들이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 붙이고 고졸선수 확보에 나서 자칫 스카우트 과열경쟁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마팀 현대건설의 등장으로 선수수급에 차질을 빚은 프로구단들이 웬만한 고졸선수는 싹쓸이 할 태세라 대학팀들은 긴장감속에 프로구단의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올 고졸선수중 스카우트의 최대 초점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인김건덕(경남상고)과 이승엽(경북고), 최동진(부천고) 등 투수 3인방.김건덕과 이승엽, 최동진은 잔손질만 거치면 당장 프로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고 평가되는 재목감으로 연고구단인 롯데와 삼성, 태평양은 군침을 삼키며집요한 스카우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대학행을 굳히고 한양대에 가등록을 마친 상태라 한양대와 프로구단간에 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대학쪽에서는 감독자회의를 통해 {대학 가등록후 프로로 진로를 바꾼 선수에대해서는 향후 5년간 해당선수 출신교선수를 전 대학팀에서 받지 않는다}는강경책을 만들어 프로에 대항하고 있다.

그러나 프로구단은 대학팀의 가등록은 법적인 효력이 전혀 없고 어디까지나15일까지는 프로구단에 교섭 우선권이 있다며 스카우트 자제기미를 보이지않고 있다.

따라서 올해 역시 고졸선수 스카우트를 둘러싸고 프로구단과 대학팀간에 얼굴을 붉힐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11월15일 김건덕, 이승엽, 최동진 등이 예정대로 한양대에 진학할 것인지,프로구단으로 급선회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프로와아마팀의 스카우트 관행에 전면적인 개선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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