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좁은국토…화장문화 정착시키자

전통적으로 조상숭배의 풍토가 강한 우리민족의 묘지선호사상이 좋은점도 있었지만 좋지않은 점도 많다.어떤사람들은 여건이 돼 좋은 묘터에 부모와 조상 체백을 명당에 안장해 자손들이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하겠으나 부득이 해 좋지 못한 묘터를 잡아 그자손들이 각종 흉화를 당하는 사례도 더러 있다.

반면에 좋은 묘터에 부모와 조상의 체백을 모셔 그 자손들이 조상으로 인한좋은 기를 공급받는다면 금상첨화라 하겠으나 좋지못한 묘터에 부모와 조상의 체백을 모셔놓고 간섭의 기로 인해 자손들이 각종 흉화를 당하는 것보다화장이라도 해 흉화를 피할 수 있다면 오히려 다행한 일이라 생각돼 이 글을쓴다.

인간이 죽으면 귀신과 영혼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혼과 귀신은 화장을 해도 타지않고 없어지지도 않으며 죽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또 그 자손에게도무해하다는 것이다.

부모와 조상의 체백을 애석하지만 화장을 해 유해를 납골당 묘지에 안장하면부모와 조상유해가 영원히 남아 성묘와 참배를 할 수 있고 그 자손들이 각종흉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묘터 잡는데 까다롭지 않고 좁은 면적에 많은 묘를 쓸수도 있으며 해마다 조상묘소를 벌초하는 걱정을 덜어 줄 것이다.요즘 도시나 농촌이나 묘지 문제가 심각하다. 앞으로 계속 묘지 매장을 선호한다면 전국토가 묘지로 변하고 말 것이다. 정부차원에서 많은 납골당과 공원묘지를조성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인태(풍수사·대구시 수성구 매호2동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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