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자 내년2월7일 전대채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민자당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준비에 본격 착수했다.민자당은 그동안 실무선에서 준비해온 계획안을 토대로 26일중 전당대회준비위를 가동, 기본계획수립과 당헌당규개정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민자당이 김영삼대통령의 전격적인 조기전당대회개최발표이후 한동안 갈피를잡지 못한채 허둥대던 {아노미상태}에서 벗어나 이처럼 발빠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일단 당지도체제갈등이 소강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민자당은 김종비대표의 입을 통해 전달된 김영삼대통령의 의중을 토대로이번전당대회에서는 당기구를 개편하는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실무적인 준비작업부터 차질없이 진행시켜 나가기로 한 것이다.우선 민자당이 확정한 전당대회 일자는 내년 2월7일. 창당기념일인 2월9일의이틀전이다. 전당대회을 거쳐 새로운 당직체제로 창당기념일을 맞겠다는 명분과 혹시 {3당합당일}을 지나칠 경우 계파간 미묘한 심리가 재발될 소지가있다는 고려가 작용했다는 후문.장소는 일단 서울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으로 잡아놨다. 7천여명의 대의원과 2천여명의 참관단원, 그리고 1천여명의 초청인사등 모두 1만여명을 수용할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그러나 아직 대의원 정수가 축소조정될 여지가 있어 장소를 확정짓지는 못했다. 당초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전당대회라는 점을 감안, 대전을 개최지로 검토했으나 김대표가 반대해 취소했다.전당대회의 사전준비절차인 지구당개편대회와 시도대회도 일정을 확정했다.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전국 2백37개 지구당개편대회를 일제히 열어 지구당위원장과 10명의 전당대회 대의원등을 선출할 계획이다.이어 15개 시도별로 14일부터 22일까지 시도대회도 개최해 각각 시도지부장과 20명씩의 대의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때 시도지부장을 경선하자는 얘기도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민자당은 이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문정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거의 모든 실무당직자가 참여한다.준비위의 임무는 전당대회가 세계화구상을 선도하고 집권중반기의 정국주도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선거에 대비, 당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 자리로 만들기 위해 온갖 준비작업을 총괄하는 것. 이를 위해 위원회를 대회준비소위와당헌.정강정책개정소위, 홍보대책소위등 3개 분과로 나눠 업무영역을 전문화시켰다.

여기서 시선을 끄는 대목은 당헌.정강정책개정소위이다. 기구개편은 없지만인적개편문제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실마리가 잡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윗선에서의 별다른 지침이 하달되지 않은 상태여서 매우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상태.

다만 당의 정강.정책에 김대통령의 세계화구상의 실천목표를 명확히하는 한편, 급변하는 한반도정세에 부응하기 위해 통일정책의 기본방향을 손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환경문제등 시대적 변화에 따른 정강정책의 수정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