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자강에서 북경을 잇는 세계최장의 1천2백km에 달하는 운하가 내년부터 건설에 착수, 21세기초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총건설비 약5조수천억여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이 거대사업은 중국정부가 북부지방의 심각한급수난 해결과 공업&농업용수에 충당키 위해 계획한 것으로 일본이 제공할엔차관등으로 건설되며 중간지역의 최대난공사 구간인 황하는 강밑에 터널을뚫어 건너갈 예정이라는 것.양자강에서 북경까지의 운하건설은 작년말 중국과 일본정부간 협의에서 확정된 제4차 엔차관 교섭에 포함된 {남수북조중앙선}사업으로 남쪽의 물을 북쪽에 조달한다는 금세기 최대규모의 건설공사로 알려지고 있다.일본정부에 따르면 운하건설계획은 중국남부의 호남생에 있는 양자강지류 한강의 단강구 댐에서 시작, 하남생과 하북생을 가로질러 북경까지 총연장 1천2백km에 달하며, 가장 큰 난관인 황하횡단은 터널방식이 유력하다.현재 중국측은 황하위에 수로교(수노교)를 건설하는 방안과 터널방식 양측을검토하고 있으나 터널을 뚫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데 그 경우 강밑 50m아래에길이 7&2km, 직경 8&5m의 터널2개를 만들게 된다는 것.
아직 운하건설의 구체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중국은 총사업비를 5조2천5백60억원으로 시산, 그중 약2할가량을 외자로 충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본이 확정한 제4차 엔차관에는 이 사업과 관련해 1차로 6백93억엔(약5천5백44억원)의 저리융자가 포함돼 있다.
일정부에 따르면 벌써 1백50회에 달하는 {보링}작업에 착수, 실지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등 중국정부가 사업시행에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있어 내년 공사개시에 앞서 예정대로 국제입찰이 실시될 전망이다.중국정부는 이 운하를 통해 공업화&도시화로 인한 북부지방의 심각한 물부족을 해소하는데 최우선적 목표를 두고 있어 장래 선박이 운항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이 운하건설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물수요가 갈수록급증, 수요를 완전히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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