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행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85.6%가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소속집단별로 보면 고교교사, 대학생, 수험생의 10명중 9명이 '문제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높았다.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는 57.9%가 '문제있다', 32.8%가 '문제없다'는 입장을보였다. 9.3%는 '그저 그렇다'는 의견이다. 특히 수험생의 70.8%, 대학생의69.2%, 학부모의 59%가 '문제있다'고 평가했으며, 고교교사들은 '문제있다'(45%)와 '문제없다'(43.3%)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학교수들은 '문제없다'(50%)는 의견이 '문제있다'(43.4%)보다 조금 많은 편이다.대학별 본고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6.6%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33.4%가 '필요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소속집단별로 고교교사의 56.7%가'필요없다'고 응답한 반면 대학생의 84.6%, 학부모의 68.9%, 수험생의 67.7%,대학교수의 66.7%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학별 본고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자중 64.7%가 '국.영.수뿐만 아니라 선택학과에 따라 일부 과목이 추가된 본고사 형태'를 바라고 있다. 25.6%는 '현행대로 유지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9.2%는 '수능시험에 포함된 모든과목을 치르는 형태'를 원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의 78.2%, 고교교사의 76.9%, 대학교수의 72.5%, 학부모의 54.8가 '국.영.수 뿐만 아니라 선택학과에 따라 일부과목이 추가된 형태'를 선호했다. 반면 수험생의 52.3%가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응답해 입시제도의 잦은 변화에 따른 거부감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대학별 본고사가 필요없다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 '국.영.수 중심으로 본고사가 시행되어 학교교육을 피폐화시키고 있다'(33.7%), '수능시험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이 있다'(31.7%)고 지적했다. 이밖에 '대학간의 경쟁의식 등으로인해 각 대학이 형식적으로 본고사를 치르고 있다'(15.4%), '수능시험과 출제원칙이 거의 같아 시험을 중복적으로 치르는 결과밖에 안된다'(14.4%)는의견이다.

특히 대학교수(55%)와 학부모(47.4%)들은 '수능시험만으로도 충분히 변별력이 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대학생(60%)과 고교교사(47.1%)들은 '국.영.수 중심으로 본고사가 시행돼 학교교육을 피폐화시키고 있다', 수험생들(47.6%)은 '각 대학이 형식적으로 본고사를 치르고 있다'는 반응이 가장 많게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해 12월8일 발표한 '대학정책 자율화추진 계획'과 관련, 대학의학생선발권에 대해 45.3%가 '현행보다 대학자율권이 커져야 한다', 48.6%가'완전히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수준이 적당하다'는 의견은 10%, '교육당국의 권한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는 견해는 5.8%였다.

매학기마다 입시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는 44.1%가 '반대', 42.6%가 '찬성'입장을 보였다. 12.3%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대학교수(46.6%)와 수험생(47.7%) 대학생(44.6%)의 경우 찬성이 반대보다 다소 많았고, 고교교사(55.9%)와 학부모(50.8%)는 반대의견이 다소 더 많았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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