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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발전에 밀알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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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앓고있는40대 여인이 다음세대를 위해 사후에 자신의 시신을 병원에 기증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주인공은 김복순씨(48·여·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833).

오랫동안 심장병을 앓아오던 김씨는 지난 91년6월 가슴을 쪼개는 대수술을받았고 같은해 8월에는 또 유방암이 발생하여 왼쪽 유방을 제거하는 수술과11월에는 소파수술을 받는등 겹친 신병으로 고통을 겪었다.자신의 병세가 위중하다고 생각한 김씨는 남편 김기조씨(50)와 협의하여 자신과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다음 세대들을 위해 병원에 실험용으로 시신을 기증하기로 용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신체에 병을 이길수 있는 항체가 소멸되어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아내를달래며 밤잠을 못이루고 있는 김씨는 지난해 11월14일 '시신기증약속서'를계명대 의대 병원에 접수시켰다.

슬하에 2남1녀를 두고 있는 김씨부부는 산간오지 다락논 2천여평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넉넉지않은 생활속에서도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는 모범 부부.자비로 지난86년부터 연10회씩 '사랑방잡설' 소식지를 발간, 배포하고 있으며 지난92년 주택복권에 당첨된 6백만원으로 봉산장학회를 설립, 4년동안 매년 국교졸업생 5명에게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있다.또 친척들이 치료비에 보태쓰라며 보내준 성금69만원을 매일신문 동김천지국을 통해 불우이웃에 전달하는등 김씨부부의 선행에 면민들은 고마움을 잊지못하며 김씨부인의 쾌유를 빌고있다.

〈김천·강석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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