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각종 매연·먼지등 눈에 보이는 고체성 오염물질을 겁내고 있지만실제 인체에 치명적인 것은 오존·질산·아황산가스·일산화탄소·탄화수소등 미세한 액체성 가스이고 사는 곳에 따라서 사망률이 최고 17%나 차이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미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보통 건설현장이나공장·농장등에서 발생하는 재나 먼지 매연등은 입자가 굵어 폐에는 이르지못하고 목이나 눈등에 영향을 끼치고 자동차 매연, 발전소등에서 나오는 액체성 입자는 천식 기관지 폐, 심하면 심장발작등을 일으키며 오존 질산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아황산가스등 미세한 입자의 액체성 가스는 폐에까지 바로들어가 폐암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 주거지에 따라 최고 15~17% 가량 사망률의 차이가 있고LA나 솔트레이크시티등 오염이 심한 도시에서 60평생을 산 사람은 보통 25년간 담배를 피운 사람과 같은 정도로 인체가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미국도 미세한 입자에 대한 특별규제 법이 아직 없어 정확한 발생원이나 규제방안등에 대해 속수무책이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개발도상국에서더욱 심각한데 이들 나라는 이같은 '죽음의 가스'를 색깔이 하얗기 때문에그냥 연기나 공장굴뚝에서 나오는 수증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하버드대 연구팀은 지난 82년 이후 계속된 이번 연구에서 성인 남녀 55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염가스중 황 성분에 오염된 사람의 사망률이특히 높았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공기가 좋은 지역과 가장 오염이 심한 곳에 사는 주민들중 심장병과 폐암등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최고 30%나 차이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보통 스모그라 불리는 자동차 매연(아황산가스, 탄화수소와 오존등이 혼합된것)은 공기중에서는 갈색을 띠지만 미립자는 흰안개모양을 해 예사로 여기기쉽다고 주장하고 이와관련된 질병의 사망자는 연간 약 6만명으로 미국 전체사망자수의 3%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환경청은 이같은 미립자의 크기는 10미크론(1백만분의 1m)으로 최대 허용치를 1㎥당 1백만분의 50g으로 규정해 놓고 있으나 실제 미국의 주요 대도시들은 이를 초과, 워싱턴 DC의 경우 약 1백만분의 66g의 오염도를 나타냈다.미환경청 존 바자먼 정책국장은 이같이 허파로 직접 들어가는 미세한 입자의오염이 날로 심각하다고 말하고 이의 규제를 위해 오는 97년 시행예정으로특별법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서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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