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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마감자재 눈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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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하우스사용 마감자재와 실시공자재의 품질이 차이나는 경우가 많아 주택구입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으나 지역주택건설업체들이 사실상 아파트품질을 좌우하는 각종 마감자재의 규격, 등급등을 분양안내서는 물론 계약서에조차 표기않는 횡포를 일삼아 개선책이 요구되고있다.이에따라 실수요자들은 주택건설업체에서 저급자재를 사용하더라도 당초 제시된 자재가 어떤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전혀 없어 일부 구입자들은 사진,비디오촬영등의 방법까지 동원하는 불편을 겪고있는데, 구체적 모델번호등을알 수가 없어 분쟁이 발생해도 문제해결에 별도움이 되지 못해 입주자들의불평만 쌓이고 있는 실정.

모델하우스에 사용된 자재는 주택건설업체가 소비자에게 '이와 꼭같은 마감자재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인데, 현재 대부분의 주택업체에서는 20여개항목을 임의로 골라 형식적 등급표시만을 하고있다.

실제 최근 분양된 침산2차청구타운, 서제보성타운(달성군 다사면), 만촌우방타운의 경우 분양안내서에 9%옵션형 아파트의 도어, 홈오토메이션, 거실조명등 각종스위치등 대부분 자재의 품질을 애매모호한 '고급형'으로만 표기해품질의 구체적 등급과 가격정도를 전혀 알수없도록 돼있다.또 벽지는 비닐실크로, 세면기는 도기로, 세면기꼭지는 원터치싱글레버로만 표기돼있다.이에따라 이들 아파트에 당첨된 김성현씨(42.대구시달서구상인동)는 "입주시마감자재에 불만이 있더라도 모델하우스에 어떤 자재가 사용됐는지를 전혀알수없어 항의조차 할수없는 실정"이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조혜자씨(33.여.대구시동구신천동)는 "최고 9%까지 마감자재비용을 더받는주택업체가 실수요자들에게 어떤 자재를 사용하는지 안내서에 명기않는것 자체가 불공정거래"라고 주장했다.

또 이같이 실제 사용되는 마감자재의 등급을 소비자가 알수없게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은 같은 표준건축비를 받고도 변두리 지역 건립아파트에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돼있다.이와관련 소비자단체관계자들은 "분양안내서의 품목표에 각종자재의 구체적제작회사,모델번호등만 표기하도록 하면 이같은 분쟁은 원천적으로 해소할수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하고있다.〈지국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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