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생활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예술은 음악일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종류의 음악이든지 공통점을 지니는데, 어두운 음악은 어둡게, 밝은 음악은밝게 느껴지는 것이다. 특히 그것은 듣는 이의 관점에서 두드러지는데 듣는이가 음악에 소질이 없고 비록 음치라 하더라도 음악을 잘 알고 듣는 이와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긴장이 감돌고 숨막히는 영화장면에서 그 배경음악은 최대한 그 장면을 고조시키는 음악으로 고음(High Pitch)과 불협화음, 그리고 점점 빠른 속도를 사용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절정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간다. 그런 점이바로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음악의 본질적인 공통점이라는 것이다. 작곡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그런 절정을 느끼는 것은 생리현상으로서 인체의 자연스런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평상시 안정된 상태에 있다가 어떤 정신적, 육체적 흥분에 오르게 되면 호흡이나 맥박이 훨씬빨라지는 것도 같은 원리이다.
의사가 감기환자를 입원시켜 놓고 하루에 몇번 씩 "당신은 에이즈에 걸린 것같다"고 했더니 얼마후 그만 몸이 쇠약해져 숨을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라디오에서 들은 적이 있다.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불건전 음악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는데 그것이우리들의 정신적 숨을 거둬들이고 있음을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사랑, 이별, 눈물만의 가요만으로는 특히 우리 청소년들의 밝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밝은 노랫말의 가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시대에마땅히 해야할 우리의 몫이다.
임정상씨〈안동시민합창단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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