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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WSSD참석 공노명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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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노명외무장관은 12일 오전(현지시각)UN사회개발정상회의제(WSSD) 성과에대해 "비록 뚜렷한 결실은 없었지만 인간중심발전이란 목표밑에 사회개발을위한 이번 회의가 국제협력의 새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강조했다.공장관은 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서 이같이 말하고 역사상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1백22개국에서 많은 정상들이 모여 인류의 주요문제는 국제협력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 자체가 21세기를 향한 진보적 선언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이번 회의에서 우리대표단은 어떤 분야에 가장 큰 역점을 뒀는지….▲이틀동안 18개국 외상들을 접촉, 우리나라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협력을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이 적극 지원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대통령또한 16개국 정상들과 접촉, 이문제에 대해 확실한 지지를 약속받았으며각국과의 협력관계 증진 방안도 논의됐다.

-11일 북한 김병식 부주석 연설에 대한 반응은.

▲김부주석은 연설에서 김일성을 4번 김정일을 8번 호칭, 그들의 체재가 세상에서 가장 복지와 평등을 갖춘 나라임을 강조, 또한번 국제사회로부터 웃음거리가 됐다. 그는 이번 회의장을 마치 김정일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선전장으로 착각할 정도였으며 그들은 지금도 시대착오적 행태속에 빠져있다.-최근 94년 OECD가입이후 멕시코의 페소화위기는 우리나라에 큰 교훈을 주고있다고 보는데.

▲멕시코외상을 이번회담에서만도 두차례이상 회동했다. 그는 멕시코의 통화위기는 OECD와는 전혀 관계없이 국내경제부처가 그때그때 적절한 대책을 수립치 않았는데서 기인된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국제금융시장을 정확히 꿰뚫어보고 사전에 불안요인을 해소시키는 경제관료들의 능력과 혜안이 중요함을멕시코사태에서 교훈을 찾아야 할것같다.

-우리나라 UN비상임이사국 진출에 있어서 스리랑카와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단일후보 사전조율가능성은 없는지.

▲스리랑카가 포기하면 자동 우리나라가 진출한다는 보장은 없다. 오는 10월까지 시간여유가 있어 현재로선 비교적 열세국인 스리랑카가 우리와 경합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리 외무관리들도 이제는 국제적 큰인물이 나올때가 됐다고 보는데.▲만시지탄의 느낌이 없지않다. 중요한것은 공직기간의 단명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인도네시아는 외상임기가 5년으로 못박혀있고 프랑스 경우도 정권이바뀔때까지는 한사람이 계속 활동하게 되어있다. 재임기간이 길수록 지면이나 활동범위가 넓혀져 많은 인기를 독차지 할수 있는것이다. 과거 소련외상셰바르드나제가 전케야르 UN사무총장, 현 부트로스 갈리 UN사무총장도 모두국내외상임기가 긴 덕분에 중임을 맡는데 성공했다. 반짝임기의 우리외교 풍토는 '큰외교관'을 배출시키는데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항상 국제외교가에는 큰 흠이 없으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인식이 짙게 깔려있다.〈코펜하겐(덴마크)박향구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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