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주변 재일동포의 경제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도쿄상은신용조합이 관계자간의 소송사태로 자중지난에 빠졌다.도쿄상은신용조합을 퇴진한 전이사 최태원씨(45)는 10일 김성중대표이사등조합관계자를 상대로 '난맥융자에 의해 조합에 손해를 입혔다'며 70억엔(약6백40여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 소송을 도쿄지재에 제기했다.
소장에서 최씨는 신용조합이 특정이사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해 충분한 담보확보나 이사회 승인도 없이 법정한도액을 초과하는 위법융자를 하는등 난맥경영으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특히 88년부터 93년에 걸쳐서는 부동산과금융그룹에 대해 77억엔을 넘는 부정융자로, 그중 70억엔이 회수불능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그는 소송에 앞서 증거보전을 신청,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최씨의 제소에 대해 김성중이사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 "최씨는 사망한 전회장 시절 해고된 사람으로, 조합에 대해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이사장인나에 대한 개인적 비방과 조합을 혼란시키려는 목적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이사장은 또 "나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조합발전과 이사의 책임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재판에서 철저히 대응해 정당성을 밝힐 생각이라고말했다.
도쿄상은은 도쿄시내에 16개의 점포를 가진 도쿄부근의 재일한국인계 신용조합으로, 간토(관동)지역동포사회의 경제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유일의동포금융기관이다.
〈도쿄.김종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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