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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당고분'발굴 마찰 재연, 토개공.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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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개발공사가 지난 12일문화재관리국에 영남고고학회의 경산 임당고분발굴에 대한 허가 취소를 요청,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기 유적지인 이 지역발굴을 둘러싼 진통이 재연되고 있다.이 지역의 발굴허가(93년 12월)를 받은 영남고고학회(회장 계명대박물관장김종철교수)는 이듬해 8월에 발굴전문기구인 사단법인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이사장 경북대박물관장 윤용진교수)을 발족시켰었다. 그러나 토개공의 사업재검토가 거듭되고 양자간의 발굴조건이 맞지않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채 17개월째 공전되고 있다.

토개공은 "지난 94년 1월 문화재관리국에 질의한 결과 영남고고학회에서 발굴법인체를 발족해도 임당발굴 허가가 승계되는 것은 아니다는 회신을 받았었다"며 며칠전 '전국적으로 발굴단을 모집, 연내로 마무리짓는다'는 강경 입장으로 돌아섰다.

국내 최대의 발굴 규모(4만2천여평)에다가 출토유물만도 2만2천여점에 이르는 이 유적지를 제대로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24일까지만해도 토개공, 문화재관리국, 이 연구원 관계자들이 '경산 임당지구 문화재관련 회의'를 가졌었다.토개공은 최근 택지조성비가 31억원인데 요청한 발굴비용이 60억원을 넘고기간도 3년이나걸리며 민원이 끊이지 않아 올해내로 발굴을 마무리짓겠다는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박승규연구실장은 국내 최대규모의 발굴이될 임당지역을 연합발굴한다면 문제를 2년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김종철회장은 "문화재관리국이 발굴부실등을 우려, 연합발굴 대신 영남고고학회에 허가를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윤용진이사장도 "가능한 조사원을 동원, 발굴을2년내로 마치겠다"는 법인체의 입장을 표명했다. 발굴조건은 영매원이 1천95일, 69억원을 주장한 반면 토개공은 5백40일, 60억원을 내세웠었다.한편 문화재관리국은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과 토개공이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루라도 빨리 발굴을 마무리짓기를 권유하고 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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