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공산품 소비재 가격이 도쿄를 제외한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재정경제원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소비자보호원과 함께 7개국 8개도시를대상으로 43개 품목의 공산품 가격을 조사, 2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공산품 가격을 1백으로 잡았을 때 도쿄가 1백53.0으로 가장 높았으며 타이베이98.4, 런던 92.0, 파리 91.3, 싱가포르 78.5, 뉴욕 71.9, 로스앤젤레스 64.2등으로 서울의 공산품 값이 도쿄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또 서울의 공산품 가격은 도쿄를 제외한 6개도시 평균(82.7)보다 20%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43개 품목 가운데 도쿄를 제외한 6개 도시 평균가격보다 20이상 비싼 것이 세탁기.진공청소기등 가전제품과 의복.신발.컴퓨터.카메라.완구 등 27개 품목이나 되는 반면 서울과 가격 수준이 비슷한 품목은 신발, 화장지, 신발 등 11개 품목이었다. 20%이상 낮은 품목은 치약, 소시지, 가정용 세제, 침대, 샴푸.린스 등 5개 품목에 불과했다.
이는 지수물가와 체감물가의 괴리를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특히 가전제품의경우 서울의 가격 수준이 뉴욕(50.9)과 로스앤젤레스(49.6)의 2배에 달하는 등도쿄 이외의 6개 도시 평균 가격보다 30% 이상이나 높았다.재경원은 이처럼 국내 공산품 가격이 외국보다 높은 원인에 대해 "국내 유통산업이 아직 비경쟁적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수입상품의 경쟁촉진 효과가 미흡한데 있다"고 지적, 유통구조를 경쟁지향적으로 개편하는한편 가전제품 잡화류 등 국내 가격이 외국보다 크게 비싼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선 다변화 품목에서 조기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전국 주요도시에 값싼 수입상품을 판매하는 전문점과 양판점의 설치를 확대하는 한편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일부공산품에 대해 가격 인하를 적극 유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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