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전총무처장관에게 4천억원 가.차명계좌설을 발설한 것으로 알려진김일창씨(55)는 사업가 출신으로정치권 주변을 맴돌며 5공인사등과 가까운사이로 알려져있다.충남 홍성출신인 김씨는 현재 북한산 기슭에 대형갈비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일반에는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개인사업을 하면서 정치인들과 폭넓은 교분을 쌓아왔다.
특히 문민정부 출범후에는 서전장관등 평소 친분이 있는 여야 중진의원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15대총선 출마가능성을 타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그가 서전장관과 어떤관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서전장관은 4천억원 가.차명계좌발언을 해명하면서 '사업하는 친구'로 표현한바 있으며 평소 그가 경영하는 식당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한때 지난 87년 부도가 난 영신상호신용금고의 회장을 지내는 등금융거래에 밝은 편으로 전직대통령측으로 부터 부탁을 받고 서장관에게 가.차명계좌의 실명화를 타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젊은 시절부터 사업수완을 발휘, 청계천 일대에서 기반을 다졌으며61년 무진회사를 세운 뒤 72년에 영신금고를 설립, 업계 랭킹 3위에 오른 적도 있다.
그러나 영신금고가 부도난 뒤 비교적 부담이 적은 요식업으로 사업을 바꿨는데 종로구청 근처의 유명한 한정식집을 인수,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업을 하면서도 틈틈이 정치입문 기회를 노렸으며 특히 78년 10대총선에서 충남의 홍성.예산.청양에서 출마했다가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5공시절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정치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지난 85년2.12총선에도 출마를 고려했을 만큼 정치에 애착을 보였다는 것.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징역 2년 구형' 나경원…"헌법질서 백척간두에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