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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쌀수송선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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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당국간 3차회담이 북한이 우리측의 쌀수송선이 정박도중 사진을 찍는등 '정탐행위를 했다'고 비난하며 향후 회담에 임하지 않겠다고 일방통보함으로써 무기연기됐다.북한측은 특히 정탐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측 수송선 한척을 강제억류한채 자체 조사를 벌이겠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9일 "북한측이 갑자기 우리측 수송선이 정탐행위를 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더이상의 쌀회담을 할 수없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면서 "북한은 현재 이 수송선을 억류하면서 자체조사를 하고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때문에 남북당국간 본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정하기 위한우리측 대한무역공사(KOTRA), 북한의 삼천리무역공사 대표간 실무접촉이 난항을 겪었다"면서 "이에따라 당초 오늘중 북경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우리측대표단은 출국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측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에 따라 북경 쌀회담의 연기뿐 아니라 남북한쌀회담의 진행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정부는 북경회담이 돌연 무기연기됨에 따라 9일아침 관계부처 회의를 갖고대응책을 논의했다.

북한에 억류된 쌀 수송선은 지난달 31일 포항을 출항, 청진으로 향했던 삼선해운소속 비너스호(9천3백67t급·선장 장병익·40)라고 해운항만청 당국자가 9일 밝혔다.

비너스호는 대북제공 쌀 5천t을 싣고 8월 1일 오후 3시께 북한 청진항에도착, 5일 하역작업을 마치고 6일께 귀항할 예정이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비너스호에는 선장 장씨를 비롯 선원 20명이 승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우리측 쌀 수송선 1척을 '정탐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강제억류한채 조사를 벌이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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