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에 대한 욕심없이 애국의 길만 걸어가신 조상들의 발자취를 연극공연으로 볼 수 있게 돼 기쁩니다"지난 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 '뜨거운 땅'(최현묵작, 이상원 연출)관람을 위해 대구를 찾은 김병렬씨(63)의 감회는 남달랐다.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광복50주년을 맞아 1907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만든 이 작품의 등장인물 김광제선생의 손자이기때문이다. 김광제선생은 당시 서상돈선생과 함께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다."개인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국채보상을 주도했던 선조들의 살신성인정신이 잘 묘사된 것 같습니다. 후손의 입장에서 보면 극적 흥미를 위한 허구적 요소가 끼어든 점이 아쉽습니다"
조부가 일찍 타계한 까닭에 자신도 개인적으로 모은 자료를 통해 국채보상운동을 접했다는 김씨는 이 운동은 자발적 호응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전국민들에게 독립사상을 심어준 첫 움직임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씨는 최근 신세대들이 주체성을 상실한 채 외국문물을 모방하는 현상을기성세대의 책임으로 돌리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세대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조국의비극을 직접 경험한 기성세대들이애국심과 독립정신을 불어넣기 위해 나서야할 때입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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