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지켜오던 지역의 자수업체마저 최근에는 생산과잉으로 출혈수출을 계속하고있어 물량조절이 시급한 실정이다.견직물조합 자수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생산의 70%를 점유하고있는 대구지역의 경우 2년전 4백80대에 불과하던 자수직기가 현재 7백50대로 늘어났으며신설직기 대부분이 고속직기여서 사실상 생산능력은 배로 늘어났다는것.이에따라 야드당 20달러하던 중급품 자수직물이 요즘은 원가인 15달러에도못미치는 12~13달러에 수출되고있으며, 이같은 과잉생산을 막기위해 업체의70%이상이 조업을 단축하고 7~8개업체는 휴업하고있는 실정이나 덤핑수출은여전히 없어지지 않고있다.자수협의회는 18일 긴급회의를열고 적어도 현재보다 30%이상 감산해야만적자수출을 면할수있다고 판단, 업체의 자율적인 참여를 호소했다.또 근본적으로는 자수업종이 직기등록제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무계획적인시설투자를 유발시켰다며 당국에 시설도입을 조정할수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줄것을 건의키로 했다.
자수직물은 폴리에스터 직물과달리 주요 수출시장이 중동, 유럽, 미국등지이기 때문에 주문량은꾸준한 편이나 업계의 과당경쟁이 가격하락을 부채질하고있는 실정이다. 〈윤주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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