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원의 거액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 검사장)는 2일수사 대상인 야당의원이 민주당 전국구 박은태의원(57)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박의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일정부분 확인, 지난 31일 세미나참석차미국으로 출국한 박의원이 귀국하는대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국회 재경위 소속의 박의원은 재경위 소관업무와 관련,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76년부터 92년까지 미주산업 및 미주화학 회장을 지낸 박의원은 ㅅ개발 대표인 처남 서모씨(39) 명의로 계좌를 개설, 거액의 로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검찰은 또한 박의원의처남 서씨명의의 차명계좌에 거액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 시중 6개 은행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계좌추적 작업을벌이고 있다.
검찰이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은행은 신한·동화·하나·외환·국민·한일은행 등이다.
검찰은 그러나 계좌추적 결과 자금 전달과정에서 돈세탁이 이뤄져 자금의흐름이 복잡할 뿐 아니라 은행에 보관된 마이크로 필름마저 판독 불능상태여서 계좌추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 이사건의 성격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 일일이 밝힐 수 없다"면서 "계좌추적 작업이 어느정도 진척이있을 경우 박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기업인 출신인 박의원은 전국구 초선의원으로 민주당 이기택 전 총재 계열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새정치국민회의의 창당작업에 참여해 왔으며 아직 민주당을 탈당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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