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의회-민원실 개선 추경심의, 북구청-의회 신경전

민선시대 첫 추경예산안 심의를 둘러싸고 주민 건의사업에 대한 집행부측의 미숙한 제안설명 및 업무처리에 대해 의원들이 주민편의를 내세워 수정예산안을 요구하는 등 집행부 견제에 나서 팽팽한 신경전.지난달 25일부터 9월2일까지 제44회 임시회를 연 대구 북구의회는 올해 추경예산안 중 민원실 환경개선 사업예산(6천만원)에 대해 관계공무원으로부터제안설명을 들었다.

그러나 담당부서 간부가 "구청직원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민원실 개선의 목적"이라고 사업취지를 설명하고 예산안 산출근거에 대한 질의에 제대로 답변조차 못하는 등 횡설수설하자 내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전면 삭감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명규북구청장은 "제안설명이 미흡해 빚어진 착오"라며 의원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복잡한 민원실 구조에 따른 민원인들의 고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편의를 위해 민원실 공간 재배치 및 법률상담실 설치등 개선이 불가피함을 설득했다.

이구청장의 해명과 사업용역 의뢰 결과를 듣고서야 사업목적과 구체적 세부계획을 이해한 의원들은 주민 편의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아끼지 않겠다며 이례적으로 집행부에 수정예산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당초보다 3천만원이증액된 9천만원의 예산안에 대해 지난 2일 본회의에서 의결,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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