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감호소에 수용중인 재소자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 열린제3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조적(조적)부문에서 최우수상인 금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전과2범으로 징역7년과 보호감호7년 처분을 받고 현재 청송 제2보호감호소에 수감중인 김삼태씨(31).
지금까지 교도소 재소자가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나가 입상한 적은 여러번있지만 보호감호소 재소자가 기능대회에 출전, 입상한 것은 전국적으로 김씨가 처음이다.
서울출신으로 5세때 부친을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김씨는 어려운가정형편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한뒤 자동차정비, 날품팔이등을 전전하다 지난84년 두번째 범죄를 저질렀다.
김씨는 청송교도소에 재소중이던 86년부터 각종 기능경기대회에 나갔으나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도전 10번째만에 영광을 안았다.
주변사람들은 김씨가 "내가 지은 죄를 사죄하는 방법은 이길밖에 없다"는말을 하며 낮에는 야외훈련장에서 실습을, 야간에는 감방안에서 도면해독에열중하는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금상의 영광을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과 기능연마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준감호소직원들에 돌린다는 김씨는출소후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며 올바르게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희망이자 꿈이다.〈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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