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감-우리당이 1등 여야 성적경쟁

14대 마지막 국감이 어느해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가운데 여,야 각당은 자당의 활약상을 부각시키는데 부심하고 있다.30일 민주당이 소속의원들의 활약상을 홍보하기 위해 국감초반평가회를 가진데 이어 여야각당의 지도부들도 소속의원들의 독려에 여념이 없다.이번 국감은 여야를 막론하고 차분한 가운데 기존의 폭로성 질문보다 비판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감사가 돋보였다는게 각당의 주된 평가다.특히 민자당과 국민회의는 이번국감 성적을 내년 총선공천에 반영하겠다는방침을 정하는 바람에 소속의원들이 국감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민주당도 그동안 분열상만 보여온 당의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스타군단'으로 짜여진 소속의원들이 맹활약상을 펼쳐보이는등 돋보이는 활동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국감 초반평가회에서 민주당은 국민회의 소속 전국구의원 12명을 제외하면 30명의 의원이지만 이번국감 언론보도 현황만해도 전체의 30%를상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상지대와 방위비분담금문제등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낸 사항 2건,대안제시사항10건,국가재정손실과 남오용사례 16건,대통령 친인척비리폭로 7건,부실시공과 시공상특혜 11건등 정책 감사면에서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이철원내총무는 이날 "소신과 자기철학, 문제의식이 뚜렷한 의원들이 민주당에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어떤 상황이든지 일당이 독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이번 국감에는 민주당만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민자당은 일부소속의원의 정부비판수위가 야당의원들보다 높을 정도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오히려 부담스럽다는 표정이다.정부를 비호하기만 하던 구습에서 벗어나 정부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림으로써 결코 야당에 뒤지지않는 활약상을 보였다는 것이다.

김윤환대표위원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아주 활기차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속의원들을 독려했고 서정화원내총무도 "소속의원들의 국감참석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당의 특성상 활약상에 비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못하고 있다는데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최낙도,박은태의원등 검찰의 정치권사정이 국민회의 소속의원들에 집중됨에 따라 이번국감을 통해 실추된 당의 이미지를 만회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의원들이 잘하고 있는데 정부측의 답변이 부실하거나자료제출이 성실하지 못하다며 정부측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그런가운데 소속의원들의 활약상이 언론에 의해 두드러지게 보도되고 있다며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후한 평가를 하고 있다.

김대중총재는 "우리 의원들이 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며 "국감스타의원들이 다른당에 비해 3배는 될것"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자민련은 당초 이번국감을 통해 소수정예로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이겠다고공언했으나 다른 야당에 비해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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