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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챔피언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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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자웅가려포항 아톰즈와 일화 천마가 '창과 방패'의 대결답게 또다시 승부를 가리지못했다.

지난 4일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은 11일 포항구장으로 옮겨치러진 95하이트배 프로축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스트라이커 황선홍(2골) 라데(이상 포항)와 신태용(2골) 고정운(이상 일화)이 골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포항과 일화는 이로써 2무가 돼 오는 18일 제3의 장소에서 치러질 3차전에서 자웅을 가리게 됐다.

뚜껑을 열기 전부터 예측불허했듯 두 팀은 90분간 시종 밀고 밀리는 접전을 계속했다.

황선홍-라데 황금콤비를 앞세운 포항은전반 12분에 라데의 백 헤딩이 수비수에 걸려 나온 것을 황선홍이 낚아채 첫 골을 넣은 뒤 31분에도 라데의패스를 황선홍이 골 지역 왼쪽으로 뛰어들며 오른발로 발리 슛을 터뜨려 단숨에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포항의 완승이 예상됐으나 일화 또한 만만치 않았다.

전기리그 우승팀인 일화는 93-94시즌 챔피언답게 박종환감독의 절묘한 수읽기로 위기를 타개했다.

이상윤을 빼고 안익수를 투입,라데의 발목을 잡고 부상이 채 가시지않은신태용을 게임메이커로 기용해 후반에 승부를 건 일화는 러시아용병 란코비치를 고정운과 함께 최전방에 투입해 포항의 수비를 흔들었다.박종환감독의 적시투입에 보답하듯 신태용은 후반 12분 첫 골을 넣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태용은 후반 20분에도 포항 스위퍼 홍명보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골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2대2로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후반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일화는 이후 란코비치가 포항 수비를 헤집는 사이 고정운이 신태용의 도움을 받아 다시 1골을 성공시켜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펼치는 듯 했다.

포항은 그러나 종료 3분을 남기고 얻은 프리킥을 노태경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차올리고 라데가 골 지역 가운데에서 솟아오르며 귀중한 동점 골을성공시켰다.

◇2차전

포항 3-3 일화

(2무) (2무)

△득점=황선홍(전12분, 전31분) 라데(후 42분, 이상 포항) 신태용(후12분,후20분PK) 고정운(후40분,이상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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