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구 개편에 따른 대규모인사를 앞두고 대구시 공무원들의 고질적인몸사리기가 재연돼 시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이는 상당수 직원들이 내년 1월중 단행될 대폭인사에서 자리를 옮기게 될것으로 예상되자 업무상문제점으로 인한 인사 불이익에 대한 우려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고위간부들일수록 더욱 심해 일부 간부들은 업무는 뒷전인채 보직문제에만 촉각을 곤두세워 로비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폐지되거나 타국으로 이관되는 부서 직원들은 자신들의 입지축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생활과 직결된 현안마저도 추진이 중단되는등 행정 마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집단민원에 발목이 잡혀 7개월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앞산순환도로 구승마장앞 확장공사의 경우 대안마련을 해 놓고도 주민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공사재개를 미루고 있다.
두류공원내 야외공연장 시설결정 추진도 문화체육국 신설,공원과와 녹지과의 통합등 관련부서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편승, 사업추진이 중단된 상태다.또 도시계획국 시설계획과가 없어지면서 동대구역세권개발.고속철건설관련업무가, 공업과폐지로 위천.성서공단조성업무가, 재무국 세정과의 내무국이관으로 연말체납세정리에 차질을 빚는등 상당기간 업무공백상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인사때마다 나타나는 복지부동 현상"이라며 "인사를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정택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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