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民選단체장 選擧 몸살

"출마예장자마다 노골적 支持요구"

민선단체장들이 4.11총선 출마예정자들로부터 노골적인 지지요구에 시달리고있다.특히 정당공천으로 당선된 단체장들과 지방선거때 특정정당의 도움을 받았던무소속 단체장들은 은혜 갚기 식의 요구에 더욱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단체장들은 재선을 의식,자칫 자신이 화를 입을까 우려해 엄격해진 선거법을 핑계로 몸을 사리고 있다.경북지역 모 민선단체장은 최근 여당 출마예정자의 노골적인 지지 요구를 수차례 받았지만 잘못하다 내가 화를 입을것 같아 돕는 시늉만 내고 있다 고 실토하고 이마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 단체장은 또 정당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이같은 지지요구에 시달려 일부는 총선이 끝나는대로 탈당 결심까지 한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모 민선단체장은 자신의 총선개입을 감시하기위해 특정후보측이 자신의 사무실에 도청장치를 했다는등 악성루머에 시달려 선거중립을 공식선언하고 다니는등총선기간동안 각별히 몸조심에 애쓰고 있다.

모 단체장은 선거법 위반 시비를 우려해 최근 대외활동을 가능한한 줄이고 자신이 직접할수 있는 행사참석이나 불우시설 방문등도 부하직원들을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이때문에 정당공천을 받은 총선 출마예정자들은 같은 정당소속인 민선단체장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

〈漆谷.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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