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위한 전문비평활동의 장 - 상업성 배제... 춤문화의 발판 구축"무용전문 월간지 춤 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상업성을 배제한 무용전문지가 20년동안 단 한차례도 거르지않고 발행된 것을무용계는 큰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인 趙東華씨가 무용의 지성화와무용계의 지성화를 내걸고 월간 춤 을 처음 발행한 것은 76년 2월. 몸담고 있던동아방송 제작부장에서 해직된 직후다. 창간초 발행인 조씨가 개인소장 골동품을 팔면서까지 지켜온 이 잡지는 우리나라 유일의 무용전문 월간지로 우리 무용문화의 산 역사가 됐다. 창간당시 3부였던 유가부수는 현재 4백부 가까이로늘었으나 발행부수는 1천6백부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여전히 상업성과는 무관함을 보여준다. 월간 춤 은 그동안 현재 무용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평론가 대다수를 배출한 것을 비롯, 무용의 지성화를 위한 계몽주의적인 접근태도를 꾸준히견지해오고 있다.
창간 20주년 기념호 로 나온 96년 3월호(통권 2백41호)는 무용평론가 金榮泰李鍾浩 金泰源 金采賢씨의 춤 지 20년을 돌아보는 좌담을 특집으로 다뤘다.평론가 김태원씨는 극장 예술은 평론가의 공식적인 리뷰활동을 통한 기록 평가와 반성을 통해 완성되는 것 이라며 춤지는 평론가를 위한 첫번째 전문비평활동의 장이 됐다 고 말했다. 또 우리 춤문화의 발판을 구축했다 고 평한김영태씨는 나아가 20주년을 맞아 무용계를 위한 시상제도의 도입, 무용가론에대한 지속적인 지면할애, 춤박물관및 자료관건립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할때 라는 반응을 보였다.
발행인 조씨는 40여개에 가까운 대학의 무용학과, 비록 미약하지만 국가 차원의 지원등 무용과 관련한 제도가 우리처럼 비교적 잘 갖추어진 나라는 그렇게많지가 않다 며 그런 점에서 우리 무용의 앞날은 희망적 이라고 강조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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