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SEM 경주유치 중간점검

"'慶州최적지' 분위기고조"

경북도가 제1회 ASEM개최지인 태국방콕에 실무조사팀을 파견키로 결정한것은이제까지의 건의서제출, 관계기관 로비, 중앙부처 지역출신인사 접촉등 도면작업 또는 분위기조성차원을 넘어 실제상황을 점검,더욱 적극적인 유치논리를 개발하고 보완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특히 이는 李義根지사가 지난 20, 21일 양일간 서울에 올라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행정수석, 문체부장관, 총리행정조정실장, 비서실장, 건교부차관, KOTRA사장등 관계기관 책임자들을 연쇄접촉한 직후 결정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李지사는 22일 서울의 관계부처 접촉결과 상당히 긍정적인 방응을 얻었다고 말해 앞으로 경북도의 유치운동이 더욱 빠른 템포로 이뤄질 전망이다.

ASEM 유치계획이 발표된 이후 이제까지 경주지역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된

것은 특급호텔의 로열스위트룸 부족. 20~30명의 정상이 묵을 스위트룸이 4~5개밖에 없다는 것이 지적됐다. 그러나 이는 곧바로 객실구조 임시변경으로 해결할수 있어 고민이 해소됐다.

두번째 고민은 대형컨벤션센터. 건립후 후속수요가 없을경우 엄청난 재원이 소요되는 시설을 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 민자유치로추진할 경우 선뜻 달려드는 기업이 없을 것이란것. 그러나 이것도 정부가 경주시를 컨벤션시로 지정해 국제회의 개최를 적극 장려하고 지원하면 큰장애가 되지않는다는것이 관계자들의 견해다. 李지사가 KOTRA사장을 접촉한것도 이같

은 문제를 타진하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도관계자들은 경주관광공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주유치의 근본적 장애요인은 정작 이같은 객관적 여건보다는 실무를맡은 외무부관계자들이 수도권이외지역 개최에 경호, 교통, 숙소, 회의시설, 투자의 효율성등 갖가지 문제를 거론하며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

즉 부처책임자들 사이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있으나 실무자들이 회의준비 과정상의 어려움까지 들어가며 지방개최를 은근히 반대하고 있다는것.

그러나 이같은 주장도 수도권 과밀억제와 국토의 균형개발측면에서 접근하면깨부수지 못할 논리가 아니다. 실제 ASEM 경주유치의 사령탑인 李지사는 민

선지사의 소임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필요하다면 범시민기구 구성등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또 李지사는 입지여건으로 보면 경주이상가는 지역이 없다고 강조해 정치적 판단만 아니라면 자신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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