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대만 교역급증

"경제실리추구에 정치이념은 장식품"

對대만관계에 있어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듯 中.臺간의교역량은 크게 늘고 있다. 물론 무역뿐 아니라 중국과 대만간에는 기업의 투자,인적왕래 등이 정치적 이념과는 달리 봇물터지듯 밀리고 있다.

대만당국이 불접촉등 3불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자본과 물건, 사람 문화교류는兩岸간에 계속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중국과 대만간의 교역량은 지난해 2백억달러를 넘었고 대만의 대중수출액은 1백78억달러로 전체수출의 17%가 중국시장에 의존했다. 매년평균 20%씩의 증가

속도를 고려할 때 몇년안에 대만은 전체수출량의 4분의 1을 중국시장에 의존하게 된다는 결론이다. 인적왕래도 대만섬에서 대륙을 다녀온 사람은 지난 87년이래 8백10만명을 기록하고 있고 대만기업의 對대륙투자도 3만여건에 2백5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의 투자액을 보이고 있다. 대륙이 2천1백만에 불과한 대만섬을 끌어들이는 영향력을 그대로 나타내는 면이기도 하다. 대만정부가 대기업들의 대륙진출을 제한하고 중국정부가 제안하는 3통(通信 通航 通商)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에는 이러한 대륙의 영향력을 의식한 것이 바닥에 깔려 있다는 주장이다. 李登輝의 정책은 兩岸관계에 있어 국제적 생존공간을 토대로 실질적 독립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기간중 그는 暗獨者 숨어있는 臺獨派 로 표현됐다. 중국의 무력시위압력속에서 총선을 치른 李총통은 對中관계개선을 약속하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3通의 단계적 수용등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대만의 江丙坤 경제부장도 25일 兩岸상선의 직접왕래, 특별경제구역설치 해안물품보관센터설치의 추진등 직접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의 교류확대움직임이 곧바로 대륙과 정치화해로까지 이어질 수는 없다고 보는 견해가지배적이다. 실체인정을 요구하며 국제무대진출을 강행하는 대만과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 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간에는 앞으로도 정치적인 면에서는 끊임없는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北京.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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