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폭로라는 것은 본시 그 대상과 목적이 상대방의 비행과 약점을 잡아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것으로, 그 수법이 점잖지 못해 민간에서도 양식있는 가문에서는 이를 극력 꺼려온 터다. 제 1야당이 張學魯부정비리의 폭로로 얻은 張風 때문에 적지 않게 재미를 본데(?)이어 속편으로 콘도허가과정에서의 특혜와 감사중단 압력의 의혹을 제기해 이젠 유관기관들까지 가세하는등 갈수록난장판이 되고 있다. ▲도대체, 비위 상하는 것은 與든 野든 폭로거리를 사전에 띄워 놓고 미리담합을 벌이려 하는 자세에 있다. 마치 사이비기자를 비롯한 시정의 협잡배들이 쓰겠다 재미없다 고 겁을 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국민회의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金大中총재와 관련된돈과 사상문제등 10대의혹을 자세한 자료와 함께 공개하겠다 는 것이 이른바 집권공당의 대응자세다. ▲정당의 중앙당이 벌이는 폭로전은 선거전을 왜곡시키고 정치의 도덕성과 함께 민주 발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를 낳고 있음은 비록 민주정치가 일천한 우리나라도 이젠 알만한 때가됐다. ▲일이 이 정도까지 왔으면 국민회의는 정부.여당의 존재를 의식할 것 없이 준비하고 있다는 제2, 제3탄을 밝히고, 신한국당은 김대중총재의 10대의혹을 즉각 공개하는 것이 옳다. 어차피국민을 의식해서 시작한 폭로전이 아닌가.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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