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OB와의 잠실 개막 2연전에서 박빙의 승부를 연출하며 1승1패를 기록, 올시즌달라진 팀컬러를 선보였다.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지난해 우승팀 OB와의 2차전에서 성준 신성필 최창양 등을 투입하며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노렸으나 타선의 불발로 3대1로 패했다.
세번째 투수로 첫 공식경기에 나선 최창양은 최고구속149km에 이르는 빠른볼을 구사했으나 2루타2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력부족과 경험미숙을 드러냈다.
이날 삼성은 3회 심정수에게 선제1점홈런을 허용했으나 5회 김성현의 2루타에 이은 이정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가 갈린 것은 7회공방.삼성은 볼넷과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2루에서김성현이 좌중간 2루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OB정수근의 그림같은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샀다.또 폭투와 볼넷으로 계속된 2사1,3루에서 이정훈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초구기습번트를 댔으나 3루베이스부근에서 파울선을 벗어나며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삼성은 7회말 어렵사리 버티던 신성필이 선두 안경현에게 안타를 내주자 최창양을 투입, 진화에 나섰으나 심정수와 정수근에게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전날 개막전에서 삼성은 김태한 김상엽 좌우에이스를 투입하는 필승의 마운드운용과 타선의 분발,돋보이는 주루플레이에 힘입어 7대3으로 승리, 잠실개막전 2패(82년, 95년)의 징크스를 깨뜨렸다.
한편 광주경기에서 쌍방울은 폭발적인 타력을 과시하며 허약해진 해태마운드를 일방적으로 공략, 6대2, 8대2로 2연승을 거둬 초반돌풍을 예고했다.
또 인천경기에서는 전날 9회 4실점으로 LG에 패배한 현대가 이날 10회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팀창단후 첫 승리를 따냈고 전날 연장에서 무너진 롯데도 한화마운드를 난타한 끝에 17대4로승리했다.
〈잠실·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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