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들이 쉽게 쓴 역사책"외국의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이나 흥미 위주의 읽을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출판계에 최근풍운의 한말 역사 산책 등 조선 시대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쓴 역사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와 관심을 끈다. 특히 국내 역사학계의 대중적 서적 집필에 대한 외면으로 비역사학자들이대거 저술 활동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서울시 문화재과장인 류시원씨가 쓴 풍운의 한말 역사 산책-마지막 왕가의 영화와 몰락 (한국문원 펴냄)은 왕족이 살았던 오직 하나밖에 안 남은 궁으로 조선 후기의 역사 현장인 운현궁 에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자료로 구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운현궁의 역사 , 운현궁의 전성기 ,운현궁의시련과 몰락 , 운현궁이 남긴 유산 운현궁을 지킨 사람들 등 5부로 나눠 대원군에 얽힌 이야기와 당시의 급박했던 정세등을 알려주고 있다.
박영규씨가 쓴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 실록 (들녘 펴냄)은 조선 왕실의 계승과 역대 왕들의치세를 정사로 요약, 조선 왕조의 전체상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나약하고 소극적이며 분열된 역사로 꾸며진 조선 왕조 이야기는 오욕으로 점철된 식민지의 유산이라며 생생하게 문화를 창달한 민족사로서의 조선 왕조사를 새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시나리오 작가인 신봉승씨가 쓴 신봉승의 조선사 나들이 (답게 펴냄)는 조선사 의 뒷 얘기를학문적 접근법이 아닌 에세이식으로 엮어 조상들의 지혜를 살피고 있다.
조중화씨가 쓴 다시 쓰는 임진왜란사 (학민사 펴냄)는 날조된 일본의 기록이 한국으로 넘어와확고부동한 역사적 사실로 둔갑하고 있는 점을 개탄, 전쟁에 관한 옛 기록의 타당성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 실체를 규명하고 있다.
서정우씨의 이야기 조선왕조사 (푸른 숲 펴냄)는 충신과 간신등 인물과 흥미로운 사건을 통해조선왕조 5백년사를 그리고 있다.
조선왕조 오백년의 선비 정신 (화산문화 펴냄)은 1926년 강효석이 엮은 大東奇文 을 옮긴 것으로 태조대 배극렴부터 고종대 민영환에 이르기까지 조선조인물들의 일화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다.
단국대 대학원 교학처장인 김상홍씨가 쓴 다시 읽는 목민심서 (한국문원 펴냄)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 를 현재의 우리 사회에 맞춰 재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오욕으로 점철된 우리 현대사의 모순과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목민심서 라는 거울에 비추어 본 후, 선악과 잘잘못을 논평해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고 서문에서 쓰고 있다.
출판관계자들은 최근의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이같은 출판 경향에 대해 일부 민족주의적 색채가 있음에도 우리의 역사를 돌아본다는 주체성의 측면에서 바람직한 것 으로 평가하고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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