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양우씨 遺藏閣 마련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 넓혀"丹陽禹氏 月村宗中이 선조들의 유물(전적류 중심)을 한자리에 모은 遺藏閣(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1511 월곡빌딩 5층)을 마련,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6백년 이상 월촌에서 살아온 우리 종중의 세거지가 도시개발로 수용돼 고향을잃게된 후손들이 서로 만나서 선조들의 삶을 통해 위안을 얻고 지역민들이 우리 문화를 접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억기씨(단양우씨 월촌종중 대표, 대구향교 재단이사장)는 각 종택에서 보관중인 전적류들이 도난과 화재 등에 속수무책이어서 지방자치단체나 정부 보조로 전적류 박물관을 짓는 일이 시급하다 고 지적하고 곧 온습도 조절장치를 가설하여 유물의 훼손을 막겠다고 밝힌다.

80여평 크기의 유장각은 유적전시관과 장서실로 꾸며졌는데 유적전시관에는 교지류(임금이 내린 사령장) 과지류(과거시험지) 분재기(재산 분배에 관한 기록)호구 호적류(호구단자 준호구 호적대장) 喪.祭禮 관련 문서, 월곡 창의유록, 의병군공책등 주요문서, 대구경자전안, 간찰, 대구관련 고전적 등 4백여점의 유품이 진열돼있다. 장서실에는 문집류 등이 전시되고 있다.

의병군공책은 월곡 우배선이 임진왜란 중에 거느린 부하 89명의 전투시기및 장소.전과를 기록, 의병장에 대한 기록에 비해 자료가 거의 없는 무명장수들의 군공을 적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또 버클리대학에 소장돼있는 토지양안의복사본, 역동 우탁의 홍패(대과급제), 장사택일기, 수표(우씨 선영에 몰래 매장한 묘를 기한내로 옮기겠다는 다짐 문서) 등도 있다.

유장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관람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642-5912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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