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해동안 우리나라 국민들은 모두 1천76만6천개의 안경을 구입, 연간 안경소비가 10년전보다 60%% 늘어났다.
그러나 안경점수는 10년전보다 무려 4.1배로 폭증, 업소간 판매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졌으며 이로인해 안경점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8월 1일부터 안경테에 대한 가격표시제 실시를 앞두고 정부와 업계의 의뢰로 안경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를 실시, 8일 결과를 발표했다.
KIET가 내놓은 우리나라 안경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안경소비는 85년 6백68만9천개,90년 8백84만개, 95년 1천76만6천개로 작년말 현재를 기준으로 할때 5년전과 10년전보다 각각22.1%%와 60.1%%의 안경이 더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안경 소비는 인구증가율이 최근 5년간 2.8%%, 10년간 10.2%%인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것으로 시력이 나빠진 것과 소득이 늘어난 것을 간접적으로 반영해 주고 있다.안경점수는 지난해말 현재 6천5백32개로 5년전 3천8백73개보다 68.6%%, 10년전 1천5백62개보다 무려 4백18%%나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안경수요는 늘어났지만 이보다 판매경쟁은 훨씬 치열해진 것이다.
KIET 연구팀들은 안경 수요가 꾸준히 늘어왔지만 안경점은 최근 10년 동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면서 이에 따라 안경점들끼리 과당경쟁이 벌어지며 생존을 위한 가격파괴 현상이 가속되고있다 고 말했다.
이처럼 안경점들이 크게 늘어난 데는 안경수요를 예측하지 못하고 안경사를 필요 이상 많이 양성한 전문대학들과 정부당국에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안경광학과를 둔 전문대학 수는 85년 2개에서 90년 10개, 95년 14개로 늘었으며 배출된 졸업생수도 10년전 1백60명에서 작년말까지 8천7백60명으로 많아졌다.
현재 안경점 업소별 하루 판매량은 85년 14.3개, 90년 7.6개, 95년 5.5개로 해마다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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