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하순부터"대구시립교향악단이 8월 하순부터 갖는 전단원 실기평정 을 앞두고 술렁거리고 있다.8월 23, 24일(현악기), 9월 7일(목.금관악기)에 치러질 실기평정을 앞두고 여름철인데도 어느때보다 연습에 열중인가 하면 일부 단원들은 개인 레슨을 받는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대구시향 단원들로서는 92년 이후 4년만에 치르는 실질적인 실기평정인데다 전반기 일정을 마친지휘자 마르티노프가 지난 5월말 출제한 곡들이 대부분 쉽지않은 곡들이고 전악기에 카덴차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연주해야 할 곡은 바이올린의 경우 바하의 샤콘느 와 멘델스존의 협주곡 3악장 , 첼로는 드보르자크의 협주곡 1, 2악장 , 호른은 모차르트의 협주곡 4번 1, 2악장 , 튜바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 트럼펫은 하이든의 협주곡 2, 3악장 등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거나 완숙한기량을 표현하는 어려운 곡들이다.
마르티노프 취임후 단원들의 실기평정 문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도 그 필요성이 거론돼 왔지만 화합과 앙상블이 요구되는 교향악단의 특성과 지휘자와의 계약기간이 1년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대구시향 형편에 맞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다.
이번 실기평정에 대한 공정성 문제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초의 신규단원 오디션때마르티노프가 다소 불만 이라고 언급했으며 이는 자신의 뜻에 반한 결정이 있었음을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실기평정에서도 배제되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설득력있게퍼지고 있는 형편이어서 마르티노프와 대구시향을 둘러싼 외부 인사들의 영향력 행사 배제문제가대구시향이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향의 한 단원은 실기평정이 대부분 단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지만 필요하다 면서 단원들의 연주력 향상이나 분위기 쇄신등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면 안될 것 이라고 했다.대구음악계에서도 대구시향의 연주력 향상을 위해서는 실기평정을 해야하고, 다소간의 내부 수술도 있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실기평정 대상자는 단원 84명중 지휘자와 단무보조, 신규, 승급단원등 20명을 제외한 6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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