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순 느닷없이 찾아온 이상저온현상은 농작물 생육저하 등 전반적인 농사 피해와 함께 과채류, 농작물에 예상외의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4일까지 10여일간의 농작물 냉해는 개화기 수박 고추 등 과채류, 농작물에 줄기만 뻗어 나가고 열매가 맺히지 않는 심각한 후유증까지 유발, 농민들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하고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농사전문가들은 하루중 기온이 섭씨 14도 이하로 떨어지면 수박의 경우 수꽃의 꽃가루 주머니가 터지지 않아 수정이 불가능한게 원인이라는 것.
또한 이상저온현상 기간동안 냉해를 입은 과채류 줄기에서 새순이 2~3마디 더 자라는 2주 정도후에야 정상적인 꽃가루 수정으로 착과가 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타작목에 비해 생육, 수확기간이 짧은 수박은 새순에 착과를 시킨다 하더라도 줄기 노쇠현상이일찍 찾아와 농사를 계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황금 수요기 삼복기간을 놓쳐 제값을 받기 어렵게된다.
이때문에 이달부터 내달 20일까지 계속 수확하는 억제재배 노지수박의 경우 끝물 수확을 기대할수 없어 농민들은 지난해 보다 한달 가까이 앞당겨 수박농사를 끝내고 후작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7일 안동시 임하면 임하 1리 金勳容씨 (56)는 지난해 같으면 8월 10일경까지 수확을 계속할수있었지만 올해는 수박열매가 없어 넝쿨을 걷어내고 있다 며 1천7백여평의 수박밭에 후작으로 콩재배를 할 예정 이라고 했다.
재배농민들의 수박농사 포기로 수박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주까지 3백평당 70만~80만원선에 매매되던 수박밭 밭떼기 거래가 최근 1백20만원선까지 치솟아 삼복기간 시중가격 폭등마저 우려된다.
노지수박과 달리 고추의 경우는 수확기간이 서리오는 늦가을까지 길기 때문에 냉해 후유증이 끝나면 정상적인 수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예년에 비해 단위면적당 감수는 불가피 할것으로 농민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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