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탄야후-이집트 대통령 정상회담

"중동 평화과정의 지속적인 추진 다짐"

[카이로]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18일 정상회담을 갖고 중동 평화과정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그러나 네탄야후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아랍과 이스라엘간 회담의 틀 을 구성하는 일만 위임받았을 뿐이라며 아랍세계를 놀라게 했던 종전의 강경노선 철회를 거부, 향후 중동평화과정 이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지난달 총리 취임후 아랍국가중 처음으로 이집트를 방문한 네탄야후 총리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 2시간에 걸친 역사적인 회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과의 회담 재개와 관련, 전제조건을 달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집트와의 이번 회담이 양국간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해 필요한 일이며 좋은 출발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9년 아랍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던 이집트의무바라크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네탄야후와의 회담후 평화과정의 장래에 대해더욱 안도감 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네탄야후의 구상을 이해했으며 평화과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있다 고 말하고 중요한 것은 중동지역의 안정을 위해 평화과정을 지속한다는것이며 이것이 테러를 피하는 유일한 방안 이라고 덧붙였다.

네탄야후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팔레스타인측과 접촉을 강화함으로써 팔레스타인과 맺은 협정들을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네탄야후 총리는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다음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과 만날 것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아라파트를 직접 만날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67년 중동전에서 점령한 영토와 남부 레바논에서철군을 촉구한 유엔안보리 결의 242, 338, 425호가 중동평화의 토대가 돼야한다고주장했으나 네탄야후 총리는 91년의 마드리드회의에서 결정한 방식에 입각해 평화와 영토의 교환은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만 해당되며 시리아는 그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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