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 대구고 초반탈락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경북고가 제18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화끈한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향토야구의 자존심을지킨 반면 대구상, 대구고는 초반탈락했다.

경북고는 21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경기에서 영흥고를 맞아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김정태의 역투에 힘입어 11대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반면 대구상과 대구고는 덕수상고와 춘천고에 각각 패해 1회전 탈락의 아쉬움을 남겼다.

경동고는 동래고에 낙승, 우승후보의 면모를 과시했고 배명고는 전날 우천으로 순연된 세광고와의 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해 2회전에 올랐다. 전년도 우승팀 광주상은 올 전국대회 2관왕 휘문고를 6대3으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2연패시동을 걸었다.

◇경북고 대 영흥고

경북고 선발 김정태의 예리한 슬라이더가 영흥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김은 5회 2사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진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영흥고의 타선을 잠재웠다.김은 5회말 2사에서 영흥고 6번 서영조에게 볼넷을 허용, 퍼펙트게임을 놓쳤으나 다음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노히트노런를 기록했다.

경북은 4회 김무성의 안타에다 사사구 4개, 실책 2개로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대구상 대 덕수상

대구상고는 2안타의 빈타에다 짜임새 없는 야수진의 플레이로 패배를 불렀다.

대구상은 덕수상 선발 김민기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줄곧 3자 범퇴를 당하며 제대로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실책 2개와 내야진의 어설픈 플레이등이 겹쳐 2대8로 패했다.덕수상은 1회와 2회 각각 1점을 내며 앞서나간뒤 5회 서상은의 2루타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추가, 승리를 낚았다.

◇경동고 대 동래고

경동고는 올 청룡기 준우승팀다운 전력을 과시하며 시종일관 동래고를 압도했다. 경동은 3회 이송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장기준의 내야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뒤 5회와 6회 각각 2점을 추가하며 6대3으로 승리했다.

◇배명고 대 세광고

집중력에서 앞선 배명이 세광을 눌렀다.

배명은 전날 2대0으로 앞선뒤 우천으로 중단됐다 20일 재개된 게임에서 7회 조지현의 2루타등 3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 추가, 4안타 3사사구를 기록하고도 점수를 못낸 세광을 4대0으로 물리쳤다.

◇광주상 대 휘문고

광주상고가 지난해 우승팀의 저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우승후보 휘문고를 제압했다. 광주상은 2대0으로 앞선 6회 정호성과 박태원의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뽑고 7회에도 4안타를 집중시키며 2점을추가, 9회 2점을 따라붙은 휘문을 6대3으로 꺾었다.

◇대구고 대 춘천고

대구고가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대구는 1회 곽중화와 이정훈의 안타로 2점을 선취한뒤 선발 김진웅의 호투로

8회까지 3대1로 앞서나갔으나 8회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김의 난조로 대거 7점을 내주며 춘천에3대8으로 아깝게 패했다.

〈허정훈기자〉

◇대붕기 경기전적 (20일)

경북고

3 0 1 7 0|11

0 0 0 0 0| 0

영흥고

(5회 콜드게임)

대구상고

0 0 0 0 0 0 2 0 0|2

1 1 0 0 3 1 2 0 x|8

덕수상고

홈런=허일상(6회1점 러닝홈런 덕수상고)

동래고

0 0 0 0 0 0 1 2 0|3

0 0 2 0 2 2 0 0 x|6

경동고

배명고

0 0 1 0 1 0 2 0 0|4

0 0 0 0 0 0 0 0 0|0

세광고

광주상고

1 1 0 0 0 2 2 0 0|6

0 0 0 0 0 1 0 0 2|3

휘문고

대구고

2 1 0 0 0 0 0 0 0|3

0 0 0 0 0 0 1 7 x|8

춘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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